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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톨라니의 달걀 모델

자유인을향해 2018. 3. 2. 19:21

지금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을 읽고 있습니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델' 부분을 읽어보니 미국의 금리 인상, 시중금리에 민감한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게 되었네요.


이 책에서 투자를 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할 절대적 지식으로 금리와 인플레를 얘기합니다. 부자들은 금리를 기준으로 경제 현상을 바라본다고 하네요. 부자들이 투자를 결정하는 데 금리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톨라니의 달걀'은 앙드레 코스톨라니라는 전설적인 투자자가 제시한 주식투자 모델입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왜 주가가 정점에 있을 때 주식을 사고, 주가가 바닥에 떨어지면 주식을 파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모델을 금리에 적용하여 금리에 따라 투자 결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델

 

 

F -> A 지점
금리가 과열되어 A단계에 이르면 서서히 경기 연착률, 경착륙에 대한 논쟁이 붙기 시작하고 장기금리가 하락하게 됩니다.

 

경기경착륙
경기가 갑자기 냉각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실업자가 급증하는 현상.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호경기(好景氣)·공황(恐慌)·불경기(不景氣)가 주기적으로 순환하는 경기변동 과정을 겪는다. 경기가 정점에 달하면 다시 후퇴하면서 침체기로 들어서는데, 경기경착륙은 이 때 경기가 갑자기 냉각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실업자가 급증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경기경착륙이 일어나면 경기가 고성장에서 급격한 침체기로 돌아서기 때문에 투자가 위축되고 실업이 증가하며, 소득은 줄어들고 주가는 폭락한다.

 

반대로 경기가 고성장에서 급격한 경기침체나 실업증가를 야기하지 않으면서 안정기에 접어드는 현상을 경기연착륙(business soft landing)이라고 한다. 그러나 경기경착륙과 경기연착륙이 반드시 따로따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실물경제가 경기연착륙 현상을 보이더라도 거시경제지표나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증권시장에서는 경기경착륙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출처 -


 돈을 벌기보다 지키는데 익숙한 부자들은 은행에 돈을 맡기기만 하면 많은 이자를 지급하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안전 수익이 줄어들고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때 부자들은 다른 안전자산을 찾아 나섭니다.

 

A -> B 지점
부자들은 예금보다는 약간 불안하지만 비교적 안전하고 금리 인하에 영향을 받지않는 확정금리(채권)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채권은 표면금리만큼의 이자율을 보장하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이자를 챙길 수 있습니다. 시중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채권수익률이 급증하게 됩니다. 금리 하락기에 채권투자에서 표면금리 뿐 아니라 시세차익도 챙기게 됩니다.

 

B -> C 지점
금리 하락이 가속화 되어 바닥에 접근하면 돈의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채권수익률은 서서히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낮은 금리에 예금을 맡기는 것은 세금이나 인플레를 감안하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 때 부자들의 선택은 부동산으로 이동합니다. 그 이유는 부동산투자를 하여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임대수익률이 이자율보다 높기 때문이죠. 10억 원짜리 건물을 사서 1,000만 원의 월세 수입을 올린다면 확실히 매력적인 투자처이죠.
이때부터 부자들은 경기침체로 인해 가격이 떨어진 부동산시장에 몰립니다. 그 결과 임대가 잘되는 건물들은 부자들의 소유가 되고 부동산 가격은 상승합니다. 건물에서 시작한 부동산투자는 아파트, 토지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부동산시장에 거품이 끼기 시작합니다.

 

D -> E 지점
이 때 부자들은 부동산투자에 대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10억 원짜리 건물이 30억으로 올랐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지죠. 부자들은 그 동안 매수한 부동산을 시장에 내놓고 그동안의 임대소득 외에 상당한 규모의 시세차익까지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투자자들은 이때를 부동산투자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부동산거래로 돈을 벌기 위해 부자들의 매물을 사들입니다.
경기는 다시 바닥을 치고 반등을 시작하며 통화당국은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시장의 실세금리가 오르고, 부자들의 고민이 다시 시작됩니다. 아직 금리는 낮고, 이미 부동산은 상당히 올라서 수익을 내고 빠져나온 상태이며, 채권투자는 바보짓입니다. E 국면에서 고민 끝에 부자들은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부자들은 자신의 자산을 얼마나 안전하게 지키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결코 망하지 않을 것 같은 초우량기업이나 배당수익률을 충분히 보장하는 주식으로 제한됩니다. 부자들의 자금이 시장에 들어와 우량주의 상승이 이뤄집니다.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되고 개인투자자들이 깨달았을 때는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오르고 난 뒤입니다. 주가가 오르고 시중에 돈이 풀리면 각종 경제지표들은 장밋빛 일색으로 바뀝고 이때쯤 너도나도 주식투자 열기에 휩싸이게 됩니다.


E -> F 지점
F 지점에서 부자들은 다시 주식을 팔고 안전한 예금으로 갈아탑니다. 금리가 만족스럽기 때문이죠. 부자들의 자금이 서서히 예금으로 이동할 때 개인들의 자금은 예금에서 주식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이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주식시장은 파국을 맞고, 개인투자자들의 뒤늦은 가세는 부자들의 매물을 받아내는 형태가 됩니다.
이렇게 해서 부는 부를 부르고 가난은 가난을 부르게 됩니다.


물론 시장이 이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고 말합니다. 다만 금리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부자들의 판단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는지 이해를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기 전에 먼저 금리를 눈여겨 보아야한다고 합니다.


- 시골의사 박경철의 부자경제학 -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누구인지 궁금해집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Andre Kostolany, 1906.2.9 ~ 1999.9.14)


헝가리에서 태어나 유럽 전역에서 활동한 투자의 대부로 유럽의 버핏, "주식의 신"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피아니스트가 되는게 꿈이였다는데 유태인인 아버지가 주식투자를 배우라고 권유를 하여 18세에 파리로 유학하여 시작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실패하지 않는 전문가, 주식투자를 예술의 경지에 올려놓은 사람으로 평가를 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투자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었는데 투자란 단순히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수익을 얻는 행위가 아니라 정치와 경제를진단하고 예측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서로는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돈이란 무엇인가', '실전 투자강의'등 13권의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주식시장의 90%는 심리학이 지배한다,증권 거래소에서는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돈을 번다" 주식을 하진 않지만 이런 얘기는 많이 듣거나 읽었는데 이분이셨네요.


그는 보통 사람이 노력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1. 부유한 배우자를 만나는 것
2. 유망한 사업아이템으로 성공하기
3. 투자를 하는 것

 

현재 저에게 가장 큰 가능성은 '투자를 하는 것' 뿐이 없네요. "배고픈 친구가 있다면 그에게 생선 한 마리를 줘라. 하지만 그 친구를 진정으로 아낀다면 생선 잡는 법을 가르쳐줘라" 이 말을 인용하며 투자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셨다고 합니다.

 

코스톨라니의 투자가들을 위한 10가지 권고사항 및 금기사항이 있습니다.

 

10가지 권고사항
1. 매입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느 업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2.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3. 모든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4. 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라.
5. 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 수 있음을 인정하라.
6.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즉시 팔아라.
7. 때때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트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 검토하라.
8. 대단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을 경우에만 사라.
9.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당 염두에 두라.
10.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10가지 금기사항
1. 추천 종목을 따르지 말며, 비밀스런 소문에 귀기울이지 마라.
2. 파는 사람이 왜 파는지, 혹은 사는 사람이 왜 사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들의 말에 귀기울이지 마라.
3. 손실을 다시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4. 지난 시세에 연연하지 마라.
5. 주식을 사놓은 뒤 언젠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희망 속에 그 주식을 잊고 지내지 마라.
6. 시세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7. 어디서 수익 혹은 손실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결산하지 마라.
8. 단기 수익을 얻기 위해서 팔지 마라.
9. 정치적 성향, 즉 지지나 반대에 의해 심리적 영향을 받지 마라.
10. 이익을 보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마라.


나중에 주식을 하게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이 분의 책을 꼭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