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분당선 예타 통과… 부동자금 수원 호매실로 몰려

자유인을향해 2020. 2. 14. 10:14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핫(HOT)한 지역으로 경기 수원을 꼽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특히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 수원 구도심과 광교 일대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원 서부권으로 옮겨가는 모양새입니다.

 

 

 

신분당선은 경기 수원, 용인, 성남 등 경기 남부권에서 서울 강남권을 잇는 노선입니다. 기존의 지하철과 달리 역 수를 확 줄이고 핵심 지역에만 정차하는 게 특징입니다.

 

 

 

#. 신분당선 개통 10여 년경기 남부서 강남 한걸음

 


 

신분당선은 개통이 10여 년이 됐는데요. 용인, 수원 등 경기 남부를 강남권역으로 묶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01110월 성남 정자역~판교~양재~강남 사이를 잇는 1단계 노선이 최초 개통됐으며, 201612단계인 성남 정자역에서 수지구청~성복~광교 사이를 잇는 구간이 뚫렸습니다. 20182단계 구간 내에 있는 미금역에도 열차가 정차합니다.

 

 

 

현재까지 신분당선은 총 13개 역에 정차하며, 광교역에서 강남역까지 30분대에 도달 가능합니다.

 

 

 

#. 추가 노선 연장도 활기



신분당선의 연장은 정체와 연기가 거듭 중인 다른 철도망과 달리 노선 연장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곳으로 꼽힙니다. 우선 북부에는 강남에서 용산까지 철도가 확장 예정으로, 현재 신논현~논현~신사 구간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향후 고양 삼송까지 잇는 광역 교통망 계획도 잡혀 있죠.

 

 

 

특히 남쪽은 현재 후끈한 수원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부은 광교~호매실 구간이 이르면 2023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지난 115일 국토부는 해당 구간 예타를 통과했기 때문인데요. 사업 구간은 총 9.7km이며 사업비는 8,881억 원 규모입니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은 그동안 경제성 부족 등으로 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됐지만 광교와 호매실 지구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거주인구가 늘어난 데다, 이들 지역 주민에게 거둬들인 광역교통개선대책 부담금으로 예산을 4,993억 원 가량 마련하면서 예타 통과가 가능했습니다. 추가로 경기도와 수원시는 23일 예타를 통과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조기 착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사업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따라서 향후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 만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현재 버스 출퇴근 이용 시간 100분보다 약 50분 단축됩니다.

 

 

 

#. 과거 사례 보니신분당선 뚫리고 수억 뛰어

 


신분당선 연장 수혜지역은 과거에도 부동산 시장의 중심이 된 바 있습니다. 이미 시중 뭉칫돈이 연장선 일대로 몰리는 이유인데요.

 

 

 

2012년 서울 집값이 -6.5% 급락하는 부동산 시장 불황 속에서도 용인시는 -2.9%로 떨어지는데 그쳐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2014년부터 반등에 성공해 그해 3.1%, 이듬해 4.4% 뛰어 용인 시장이 달아오른 바 있습니다.

 

 

 

덩달아 신분당선 역 주변 오피스텔 시장도 훈풍이 불었는데요. 판교역과 동천역, 성복역 등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이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 인근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이 모두 계약을 마쳤습니다.

 

 

 

#. 풍선효과로 수익형 부동산 관심 커져

 


 

현재는 신분당선 1단계 연장선이 나오던 과거와 달리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커진 모양새입니다. 특히 서울에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쏠리고 있어,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면 청약 당첨이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대출도 까다로워 아파트를 구매 장벽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수익률도 최소 5% 이상은 나온다고 합니다.

 

 

 

투자 전문가는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져 있는 데다 최근 한 시중은행이 연 5% 이자 특판은 이자 최대 8만 원에 불과한데도 사람들이 대거 몰려 서버가 마비됐던 만큼, 목돈 마련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망은 여느 때 보다 큰 상황이라며 한국감정원 등 각종 조사에서 오피스텔 투자수익률은 여전히 5~6%를 유지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