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2018 시장 흐름 읽기2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2018.02.16)

자유인을향해 2018. 2. 23. 16:04

"손에 잡히는 경제 콘서트-2018년 시장 흐름 읽기 (2)”
-한화투자증권 김일구 센터장
-KTB투자증권 김한진 수석연구위원
-대안경제연구소 김동환 소장

 

김동환
절대금리 레벨이 어느 수준인지 걱정하지 마시고 이면을 봐야 합니다. 한가지 변수는 트럼프는 미국 경제, 금융시장을 버블로 만들어야 하는 숙명입니다.(재선을 위해) 러스트벨트 실업자 모두 구제해줘야 해서 보호무역주의 하는 것입니다.

미국 경기가 좋아질 것이며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고, 그럼 다우지수가 올라갑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붕괴하지 않는다는 전제라면 core의 자산이 좋아질 것이고 core 주변의 국가들은 어려워질 것이라는 추론입니다.

 

미국 주식은 오르고 세이프가드 얻어맞은 한국 주식은 안좋을 거라는 얘기죠? 편하게 얘기하자구요 (웃음)


김동환
꼭 한국으로 특정하긴 어렵습니다.

 

김한진
이제까지 위기의 발생과 전파, 확산의 메커니즘을 보게되면 답이 나올 것 같은데요.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최근에 금리가 떨어지면서 주가지수가 폭발적으로 오른 나라가 신흥국 주가입니다.
신흥국의 자산 배분의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가 신흥국 고유의 경제적 요인이 아니고요. 연준의 금융완화정책이 신흥국적으로 자본을 투자하게 하는 막대한 요인이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신흥국이 먼저 불편해질 것입니다. 부채 비율이 높은 나라들, 달러 조달이 원활하지 않은 나라들, 선진국이지만 얼마 전 문제가 되었던 남유럽, 중국(부채비율이 GDP대비 200% 넘음), 터키(기준금리가 8% 고금리).
금리가 올라가면서 금융 시스템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신흥국의 부채 취약들이 먼저 금융 시스템에 문제가 생깁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달러가 강세로 갑니다.(안전자산으로 쏠리기 때문) 신흥국 통화가 약세가 되면 약세가 되기 전에 빠른 속도로 빠져나갈 수 밖에 없겠죠. 이런 메카니즘이 사실 걱정이 됩니다.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저금리를 에너지로 삼았던 상승세라면 그게 사라질 경우 불똥이 어디로 튈지 그게 제일 걱정이라는 말로 정리가 되네요.


예금은 이자가 너무 낮고 주식시장, 부동산시장, 코인 시장 등 개인이 재테크 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가 막혀있는 상황입니다. 개인투자가가 어떻게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동환

주식투자하십니까? 주식은 돌고 돕니다. 시장에서는 최소한 편승하는 자산을 줄이고, 위험이 와도 비교적 안전한 주식을 해야 합니다.

 

김일구

주식은 성장주(it, 제약, 바이오처럼 성장 가능성 있는 것), 가치주로 나눌 수 있죠.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가 오를 거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성장주는 경기 침체가 오면 곧바로 곤두박질치고 가치주로 넘어옵니다. 가치주, 중소형주, 정부가 지원하는 쪽에 기회가 많이 있을 것에요.


김한진
주식하지 마세요. 참고적으로 증권회사 다닙니다. (웃음)
4년에 한 번씩은 찬스가 옵니다. 문제는 돈을 갖고 있으면서 그런 기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점이 어려운 것입니다.
10년에 한 번씩은 위기가 옵니다. 지금 확율이 엄청 높아요.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기회가 옵니다. 자산을 분배한다고 하는데 저는 반대입니다. 붐비는 곳은 먹을 게 없습니다. 보수적으로 현금을 모으거나 현금화할 수 있는 안전자산쪽으로 투자를 하다가 기회가 왔을 때 투자를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고적으로 10% 상승여력 있다고 보고 다우지수 20000지수 되었을 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금리가 3.5%로 올라가면 그전에 꺽이고 3%에서 멈추면 주가는 괜히 겁먹었구나 하고 올라갑니다. 3% 금리에 주가가 10% 오르면 작던 크던 매듭이 주어질 것입니다.

 

현재 정부의 움직임이 경제를 굴리는 공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국민에게도 돌리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기금도 정부의 그러한 흐름을 따라갈 거 같은데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어떤 자세를 취할지 궁금합니다.

 

김동환
정부의 입장은 강력한 의지가 있고 큰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시가총액 몇십조씩 되는 회사들에게 지원해줄 이유가 전혀 없죠. 얼마든지 돈을 구할 수 있으니까요. 핵심은 코스닥의 거래도 제대로 안되면서 시가총액도 굉장히 작고, 하지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보면 정부가 지원하고자하는 4차 산업혁명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잘 육성하면 글로벌 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보자라는게 코스닥 활성화 대책입니다.
코스닥 지수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중소기업, 기술기업에 대한 생태계를 만드려고 하는 게 정확한 정부의 의지다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연기금이 코스닥 투자을 늘릴 가능성이 별로 없거나 늘리더라두 주가와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김한진
자연스럽게 늘려질 것 같습니다. KRX300을 표준 지수로 하게 되면 연기금뿐 아니라 선물 지수, 레버리지도 나오겠죠.
전체적으로 ETF, 개인들, 연기금도 그렇고 새로운 지수에 조금 더 추종을 하다 보면 코스닥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됩니다. 정부의 정책 4차 산업 혁신성장 정책의 일환 중 하나가 코스닥 활성화 정책입니다. 전제조건은 좋은 기업들이 계속 들어와야 합니다. 장기적인 기대는 해도 됩니다.


중국 부실기업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산시장에 충격이 있을 것이다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최근 차이나 펀드 수익률 높았는데 중국이 부채 비율이 높습니다. 중국의 위완화와 금리 인상 시기 중국은 어떨까요?

 

김한진

중국경제는 중저성장기로 들어가는 거 같고요. 인구도 서서히 고령화됩니다. 과거의 중국의 모양하고는 사뭇 달라지는 선진국에 근접해지고 있습니다(정치적인 것은 제외). 중국 주가지수는 은행주 기준이 높고 아직 중국 기업들이 간접 금융에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자본조달 기능이 약하고 기관투자가 외국인들 개방이 낮아요.
중국의 지수에 투자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하고 있는 종목에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채가 향후 3년 내 한번은 중국에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가 낮을 때는 그림자 금융, 신탁상품에 대한 문제 등이 주춤했는데 GDP 대비 부채비율이 300%로 보고 있습니다.  부채의 공식 통계가 없는데 그만큼 그림자 금융이 많다는 것입니다. 최소 200% 될 것입니다.
GDP의 1.5배 정도의 부채가 있을 때(국가,민간부채) 덜컹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외환시장이 개방되어 있지않기 때문에 외환위기 가능성은 전무하지만 내부적인 신탁 부실, P2P 한 번은 정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업의 양극화가 계속 심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글로벌 독점구조를 만들고 그로인해 발생한 막대한 영업이익을 통한 기술개발로 격차를 더 넓히고 있고 독점 구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FANG기업들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김일구
글로벌 경제에서 핵심적인 문제가 양극화, 플랫폼입니다. 

부동산만 해도 메트로폴리탄 등 거대도시에 집중되는 현상이 전세계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죠.  4차산업혁명이 더 강화시키고 있고  갈수록 자본집약적이 됩니다. 대기업이 대기업인 이유가 워낙 자본집약적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진입이 안됩니다.  FANG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존은 이미 클라우드 서버 유통, 식료품, 인터넷 서버등 아마존으로 다 넘어갔죠.

이게 바뀌기 힘듭니다. 중소기업 육성이 쉽지 않다는 점이 국가적 과제입니다. 중소기업이 아마존과 경쟁한다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우려하는 부분은 엘리트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거대도시, 거대기업이 커져나가는데 우리만 중소기업을 주장하면 우리는 거대기업 하부에 들어가는 것밖에 길이 없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합니다.

 

김한진
시장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다우존스의 50년 전에 있던 기업들이 현재 절반 이하로 남아 있습니다. 계속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얘기죠. 우리가 보는 FANG기업들도 10년 뒤 후퇴되어 있을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FANG들이 나타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산업의 문제이지 기업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종목으로 투자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변화는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김동환
FANG은 21세기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걱정되는 부분은 트럼프에 의해 반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모든 걸 다 장악하고 유아독존할 수 없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죠. 트럼프는 재선임을 위해 필요합니다. FANG 주식들이 단기적으로 얼마나 반등할지 모르겠지만 미국의 미래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0년 주기로 경제 사이클이 돈다고 하셨는데 일정한 공통된 흐름이 무엇이었나요?


김일구
10년 주기로 달러화의 약, 강세가 반복하고 있습니다. 달러의 약 강세가 오랫동안 진행되다 보면 이머징, 미국에서 일들이 터졌습니다. 달러화의 장기적인 추이라는게 위기가 어느곳에서 어떻게 생길것인가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한진
중앙은행이 결국에는 노이즈를 더 확대시키고 있다고 보는게 2007 서브프라임은 닷컴버블의 붕괴가 가져온 경기침체를 금리를 내리면서 대응했기 때문입니다. 그 유동성이 서브프라임 사태를 만들었죠. 중앙은행의 사이클이 더 중요합니다. 경제지표는 신호입니다. 숨을 한번 돌리고 가야합니다. 건강한 조정이라고 보는데 금융시장의 특이점 흐름이 변동성을 더 크게 만듭니다.

 

김동환
버블 붕괴에 한마디를 하자면 10년 주기는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모든 분들이 걱정할 때는 그런일이 안생기더라구여. 버블 붕괴의 스케일 차이를 알아야합니다. 닷컴 버블의 붕괴와 2008년 금융위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미국이 달러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이만큼 회복이 될 수 있었을까요?


올 한해 주의 깊게 들어야할 경제 뉴스들 분야와 올 한해 금융상품 선택할 때 괜찮은 거 혹은 조심할게 있으면 말씀부탁드립니다.


김일구
단연 메크로 변수 주목해야 하고 금리(미국,유럽)와 달러화를 주시해야합니다.

 

김한진
너무나 많이 올라있어요. 개인투자자들은 안 잃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안전하게 지킬꺼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얼마나 더 벌꺼냐는 신중하게 접근 필요합니다. 조바심이 항상 안좋은 결과를 낳는 법입니다.
한가지를 뽑자면 전세계 부동산입니다. 핵심도시 기준으로 25%이상 오른 도시가 많습니다. 그 도시들의 가계부채증가가 놀라워요. 버거운 상황입니다. 문제가 터진다면 모두가 안심하는 부동산일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김동환
비관론자는 명성을 얻고 낙관론자는 부를 얻는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회피하지는 마시고 촉수를 넓히세요. 국제관계 정세에 대해서 보고 국제면 트럼프 행보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