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전자책 시장에 뛰어드는 애플, 월마트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2018.02.24)

자유인을향해 2018. 2. 27. 16:39
트렌드 리포트 "전자책 시장에 뛰어드는 애플, 월마트"
-문스타트업연구소 문형진 소장

 

전자책이 생각보다 많이 안퍼지는 거 같은데요?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보시는 분들은 많으나 전자책을 보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은편입니다. 미국, 유럽등 해외에서는 종종 보입니다.

 

미국의 전자책 시장은 어떻습니까?
지속적으로 확장 되고 있으며 한 회사의 제품이 시장의 80%를 리드하고 있습니다. 최근 블룬버그에서 발행하는 매체 중 아마존의 킨들이 전자책 비지니스 자체를 바꿔놨는데 왜 전자책 자체는 바꿀 수 없을까라는 기사를 내놓은 적 있습니다.

 

전자책 산업은 만들었는데 그 안에 들어가는 콘텐츠도 아마존이 바꿔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인가요?
콘텐츠도 바꿨는데 전차책 그 자체는 패드와 비슷하니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얘기입니다.

 

아마존에서는 '킨들이라는 단말기에서 책을 보세요'라는 전략이죠? 킨들을 판매하기도 하고요?
킨들은(전자책 전용 단말기) 킨들의 앱을 피씨나 스마트폰이나 다양한 디바이스에 활용하게 해놓았습니다. 킨들은 전자잉크라는 것을 쓰기 때문에 한 달 정도 쓸수 있고 책만 볼 수 있어요.

 

아마존은 책을 팔아서 돈을 버는거죠?
그렇습니다. 책 출판을 원하는 사람들이 킨들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책을 출판하고 그 인세를 가져갈 수 있도록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도 책을 써서 전자책으로 출판하고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굳이 출판사 거쳐 책을 내지 않고 원고 파일을 올리면 킨들에서는 책처럼 보이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아마존의 킨들이 활성화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2007년 경 아마존의 팀 몇 명이 킨들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아이팟 같은걸 pc에 연결해 동기화 시켜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게 일반적이였습니다. 애플, 구글도 그런 것을 활용하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전자책도 PC랑 선을 연결해야 단말기 안으로 들어오는 거 말씀이시죠?
네. 그런데 아마존의 ceo가' 지루하다. 재밌는걸 해보자. 킨들을 핸드폰처럼 활용해서 파일을 60초안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하자'라고 제안했습니다. 당시 퀄컴과 협업해서 디바이스로 책을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죠. 그때는 동기화가 일반적이였고 아마존 킨들이 잘되었던 이유 중 하나는 아무도 하지 않을 때 만든 점입니다.

 

아마존은 시장 1위 사업자가 되었는데 요즘 고민은 무엇일까요?
재밌는건 시장에서는 전자책이 많이 퍼지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전자책볼래 종이책 볼래' 물으면 가능하면 종이책 본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책은 집중해서 봐야하기 때문에 종이로 된 책을 보고 싶습니다라고 합니다.
아마존 전자책 팀장은 우리들이 전자책을 만들지만 종이책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전자책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걸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얘기입니다. 요즘은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오디오북을 들려줄 때 어떤 색깔의 목소리 톤이 질리지 않는지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전자책이 더 발달을 하면 종이책이 사라질 것이라 보고 아마존은 접근을 하는 걸까요 아니면 종이책하고 비슷했으면 좋겠다는게 목표일까요?
아마도 종이책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전자책의 편리함(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가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방법들을 더 강구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유는 다른 업체들도 전자책 시장 관심을 갖고 활성화 하고 영역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전자책 단말기가 이미 있으면 영상도 볼 수 있잖아요. 저같으면 다큐멘터리나 책과 관련된 영상도 서비스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고 그럴거면 컴퓨터 보지 왜 책을 들고 다니겠냐, 책 단말기는 책 단말기로 가치가 있어야지 고민이 있을꺼구요.
좋은 포인트입니다. 비지니스 위크에서도' 전자책이 진화하다보면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는데 가장 하이라이트가 동영상이다. 동영상 넣은 것들을 전자책으로 분류하다보면 스토리가 빠지기 때문에 제외하고 얘기하자'라고 합니다. 게임업체도 게임을 만들면서 전자책, 비디오 넣는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기능적으로 못할 것 없으나 섞어놓으면 상품성이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전자책 시장 미국의 80% 를 차지하지만 그런데 여전히 사람들은 종이책을 좋아한다?
실제 사용은 전자책이 늘어났으나 그래도 가능하면 종이책을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다라는 얘기입니다.

 

애플은 왜 선뜻 뛰어들지 않을까요?
배경이 있습니다. 2007년 전자책에 많은 드라이브를 걸었으나 법적인 고소 사건들이 많아서 소극적으로 시장 대응을 했어요. 최근 애플이 구글, 아마존에서 전자책관련 일부 인력들을 스카우트 했습니다. 현재 전자책 관련 매출이 4,500억 원이나 몇 년 안에 약 50조 원으로 키우겠다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book이라고 명칭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도 전자책을 사용하지만 제일 불편한게 업체들이 서로 경쟁하니깐 더 불편합니다. 아마존, 애플, a, b업체 각각의 전자책이 서로 호환이 안되고 단말기도 다릅니다. 내가 산 업체에서 전자책 가격이 비싼 경우도 있고요.
시장에서 독점은 안 좋지만 독점하는 플레이어가 있으면 활용도가 늘어난다는 건 장점이 됩니다.
누군가가 뛰어나게 잘하고 있으면 그런 고민은 좀 줄어들 것입니다.

 

구글은 고민하는 분야가 없나요?
앱 개선, 플레이스토어에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보강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재밌는건 월마트랑 아마존은 아무 상관없는 업체였지만 월마트가 온라인 쇼핑 업체 몇 개 인수해서 아마존 전자책과 경쟁을 선언했습니다. 일본 라쿠텐과 협업하겠다라고 했는데요. 왜 일본회사랑 할까 배경을 보니 2013~2014년 미국 서점 체인들이 어려워서 문을 많이 닫았습니다. 전국적 체인을 가지고 있던 보더스 책방이 있는데 코보라는 캐나다 업체가 전자책을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코보가 부도가 나니 라쿠텐이 약 3,000억 원 주고 코보를 인수했어요. 전자책 디바이스와 콘텐츠도 600만 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2018년 하반기에 출시하겠다 선언을 했습니다.

 

전자책 시장이 계속 커질거라는 생각은 분명히 하나봅니다.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려는 업체들의 노력이 보이는거 보니깐요.